스포츠 2017. 3. 20. 07:00

*S존 확대* 타고투저 완화 될까


이번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 대표팀들은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KBO리그보다 위아래로 폭이 넓은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당황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미국 심판이 한국 심판들보다 위쪽과 아래쪽으로 스트라이크를 후하게 잡아주는 것이 확인되면서 스트라이크존(S)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KBO리그 타고투저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온 스트라이크존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더이상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늦출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KBO리그는 지난 14일 개막된 시범경기부터 변화된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고 있으며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됩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심판들이 지난해보다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좌우보다는 상하로 길어진 것 같다”고 뜻을 비췄습니다. 실제 스트라이크존은 야구규칙 2.73에 명시 되어 있습니다.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플레이트 상공’이라고 설명 되어 있습니다. 종전에는 하한선을 무릎의 윗부분이었지만 1998년 개정된 야구규칙에 따라 무릎 아랫부분까지 확대 돼었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아니라 스트라이크존대로 보기로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포수 출신인 NC 김경문 감독은 “이번 WBC에 앞서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연습경기를 할 때부터 우리 심판들이 주심을 보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는 것 같았다. 특히 연습경기를 해보니 좌상과 우상 쪽의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주더라. 시범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은 사실 규칙에 나와 있지 않느냐.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국제대회에 다녀오면 항상 우리나라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전에 높은 쪽 공 10개 중 7~8개가 볼로 선언됐다면, 이젠 같은 코스 공이라면 7~8개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될 수 있다. 진작 그렇게 했어야할 일이다”고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지지했습니다. 이어서 김풍기 심판위원장도 “룰에 있는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스프링캠프부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심판위원들과 노력을 해왔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역시 포수 출신인 두산 김태형 감독도 “높은 공은 2~3개 정도, 낮은 공은 1개 정도 더 잡아주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혀 보는 것은 야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여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KBO리그는 최근 수년간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56명의 타자 중 40명이 3할 타자였습니다. 리그 평균타율이 0.290에 이르렀으며 리그 평균방어율은 5.17로 치솟게 되었습니다.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는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2.95) 1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당연히 타고투저의 수치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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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 2. 28. 07:00

*2017 WBC* 일정 및 역대우승국


야구를 사랑하는 팬분들이라면 오랜 시간 기다리셨을 겁니다4회 2017 World Baseball Classic(이하 WBC)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국제대회를 먼저 치루게 되는데 이번 WBC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와 경기일정, 지난 대회와 새롭게 바뀐 진행방식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역대 WBC우승국과 지난 대한민국 성적도 같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2017 WBC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명단입니다. 국내외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 되기전까지 많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지난 쿠바와의 2차전에서 모두 기분좋은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경기를 치루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다소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거라 보여졌습니다. 우선 서울 1라운드 플레이오프는 3월 6일 오후 6시 30분, 도쿄 1라운드 플레이오프는 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게 됩니다. 서울과 도쿄 1라운드에서 1, 2위에 오른 팀은 도쿄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여기서도 플레이오프가 열릴 수 있게 됩니다. 



이어서 이번 대회부터 달리진 내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 2006년 대회에서는 승자승 및 이닝당 실점으로 순위를 정했고 2009년 대회에서는 변형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도입해 순위 결정 방식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3년 대회에서는 TQB(Team quality balance) 공식은(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으로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는 1, 2라운드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4개 팀이 서로 1번씩 붙어 순위를 정하고 난 뒤 여기서 상위 2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21패 또는 12패 팀이 3개 나올 수가 있는데 이때는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정하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6경기를 마친 뒤 21패 팀이 3개 나오면 순위 결정 규칙으로 1위를 정하고 2, 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12패 팀이 3개 나오면 반대로 4위 팀을 떨어트리고 2, 3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 2017 WBC 조편성 ◀


A조 - 한국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

B조 - 일본 쿠바 중국 호주

C조 -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D조 -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멕시코 이탈리아


▶ WBC 역대 우승국 ◀


2006년 - 일본 우승, 한국 4강

2009년 - 일본 우승, 한국 준우승

2013년 - 도미니카공화국 우승, 한국 1라운드 탈락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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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 2. 4. 23:47

*오타니 쇼헤이* WBC 불참 선언


현재 일본야구를 대표하고 일본에서 야구천재로 불리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다가오는 37일부터 시작되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오타니 쇼헤이가 끝내 빠진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오타니의 이번 부재로 인해 일본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WBC 흥행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오타니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특히 오타니는 이전부터 메이저리그에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프리미어에서도 오타니 선발 경기에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대거 모여들어 오타니의 피칭을 살펴보고 했습니다.



오타니는 현재 발목부상으로 고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오타니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쿠보 감독은 "컨디션이 오르지 않아 100%가 될 수 없다면 무리시키지 않겠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습니다.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주자로 1루를 밟다 발목을 삐었고 11월 대표팀 평가전에서 또 다시 1루를 밟다가 발목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아직도 오른쪽 삼각뼈에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오타니는 70m 거리의 캐치볼 과정에서는 "볼을 릴리스할 때 오른쪽 발목에 통증 있다"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그로 인해 오타니는 오른쪽 발목에 대한 조기 수술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수술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우선 발목상태의 회복상황을 봐야한다. 좋아지지 않는다면 빨리 수술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말했으나 수술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오타니 선수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유명해지게 된 큰 계기는 2015년에 열린 프리미어 12 때문입니다. 그는 한국전에서 두 번이나 등판해서 13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그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이번 WBC에서 한일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양국 야구팬들 모두가 고대했던 경기 중 하나였을 겁니다. 국제 대회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에서도 그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까지 겸업을 하면서도 굉장한 재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작년 투수로는 21경기 출전해서 104, 140이닝을 소화해냈으며 평균자책점 1.86, 탈삼진 174개를 기록했으며 타자로는 104경기 출전 타율 0.322, 홈런 22, 안타 104, 타점 67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한 시즌에서 20홈런 100안타 10승을 달성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새웠습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니혼햄은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뒀으며 오타니도 시즌이 마무리 된 후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최초로 베스트9 투표에서 투수와 지명타자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고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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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 1. 30. 16:37

KBO최초 *이승엽 은퇴투어*


한국 야구에서 이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이자 살아있는 전설, 최고의 타자로 평가 되고 있는 이승엽 선수와 관련 된 소식입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오직 삼성 유니폼만 입고 14시즌 동안 1771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34, 홈런 443, 타점 1411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1위를 비롯해 홈런왕 5,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56홈런)을 작성하며 홈런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국내 외에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도 큰 기여를 했고 2006년에 열린 제1WBC에서도 홈런왕에 등극, 한국을 3위에 등극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과의 4강전에서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고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 시키는 등 한국 야구 대표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데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번 2017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의사를 미리 밝힌바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를 치르며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지난 16"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의 자산이다. 충분히 은퇴 기념행사를 해줄 만한 선수"라며 "지난달 열린 KBO 실행위원회에서 앞으로 소속팀 삼성의 구상을 들어보고 타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자는 분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 다른 KBO 관계자도 "여러 구단이 이승엽을 떠나보내면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승엽은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면에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도 역사와 문화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은퇴투어의 비슷한 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치퍼 존스, 뉴욕 양키스에서는 2013년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2014년 투타 영웅이었던 데릭 지터,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스 등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거물급 현역 선수들이 마지막 시즌에 은퇴 투어를 다녔습니다. 레전드의 마지막 경기와 작별 인사를 듣기위해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특히 리베라는 마지막 시즌에도 44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해 상대편이었던 미네소타 트윈스는 리베라의 컷패스트볼에 부러진 방망이들을 모아 의자를 선물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승엽의 마지막 경기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은퇴 투어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각 구단들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 아직까지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시행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 시간이 지나서 자세한 계획이 나올거라 예상됩니다. 물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은퇴식은 성대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8개 구장에서도 굿바이 인사와 그간 KBO리그 기여에 대한 박수가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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