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7. 2. 21. 07:00

*LA다저스 류현진* 5선발 그 가능성은?


두 시즌 만에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 선수에 관한 소식입니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2년에 걸친 재활기간 동안 팀 내 입지도는 당연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때 LA다저스의 굳건한 3선발이었던 류현진은 이제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데뷔전 성적은 14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화려했습니다. 두 번째 해인 2014년에도 147패 평균자책점 3.3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 때 당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정상급 원투펀치에 이어 3선발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키며 3선발로는 리그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스프링캠프서 왼쪽 어깨 통증을 느끼고 그해 5월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게 됩니다. 재활에 매진한 뒤 지난해 복귀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팔꿈치가 발목을 잡고야 맙니다. 지난해 201678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했으나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합니다. 다음 등판 일정까지 잡혔지만 돌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결국 9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17(한국시간) LA다저스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고, 선발 선수층도 두텁다"며 말문을 연 그는 "류현진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에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타자를 상대하고, 그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며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츠가 이날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봤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신 투구를 지켜 본 허니컷 코치는 "좋았다, 아주 좋았다"는 말로 류현진을 칭찬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공을 정말 잘던졌다. 인상적이었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계속해서 칭찬했습니다. 투구 동작에 대해서도 "더 편하게 던지는 모습이었다. 좋은 몸상태였고, 스스로에 대한 느낌도 좋아보였다. 첫 불펜에서 아주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류현진을 첫 시즌부터 지켜봐온 허니컷은 "스프링캠프에서는 언제나 경쟁이 있는 법"이라고 말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 류현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고 있다. 그가 예전 그의 모습에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주 고무적이다. 계속해서 좋은 느낌으로 진전을 보인다면, 경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는 과거에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시작이 좋았고, 계속해서 빌드업을 해갈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 해였던 지난 2013년에도 부정적인 현지 평가를 뒤집고 실력으로 증명해낸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메이저리그 생활이 쉽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대다수인 가운데 류현진이 다시 한번 2013년의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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