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 확대* 타고투저 완화 될까
이번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 대표팀들은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KBO리그보다 위아래로 폭이 넓은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당황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미국 심판이 한국 심판들보다 위쪽과 아래쪽으로 스트라이크를 후하게 잡아주는 것이 확인되면서 스트라이크존(S존)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KBO리그는 타고투저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온 스트라이크존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더이상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늦출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KBO리그는 지난 14일 개막된 시범경기부터 변화된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고 있으며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됩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심판들이 지난해보다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좌우보다는 상하로 길어진 것 같다”고 뜻을 비췄습니다. 실제 스트라이크존은 야구규칙 2.73에 명시 되어 있습니다.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플레이트 상공’이라고 설명 되어 있습니다. 종전에는 하한선을 무릎의 윗부분이었지만 1998년 개정된 야구규칙에 따라 무릎 아랫부분까지 확대 돼었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아니라 스트라이크존대로 보기로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포수 출신인 NC 김경문 감독은 “이번 WBC에 앞서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연습경기를 할 때부터 우리 심판들이 주심을 보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는 것 같았다. 특히 연습경기를 해보니 좌상과 우상 쪽의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주더라. 시범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은 사실 규칙에 나와 있지 않느냐.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국제대회에 다녀오면 항상 우리나라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전에 높은 쪽 공 10개 중 7~8개가 볼로 선언됐다면, 이젠 같은 코스 공이라면 7~8개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될 수 있다. 진작 그렇게 했어야할 일이다”고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지지했습니다. 이어서 김풍기 심판위원장도 “룰에 있는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스프링캠프부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심판위원들과 노력을 해왔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역시 포수 출신인 두산 김태형 감독도 “높은 공은 2~3개 정도, 낮은 공은 1개 정도 더 잡아주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혀 보는 것은 야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여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KBO리그는 최근 수년간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56명의 타자 중 40명이 3할 타자였습니다. 리그 평균타율이 0.290에 이르렀으며 리그 평균방어율은 5.17로 치솟게 되었습니다.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는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2.95)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당연히 타고투저의 수치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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