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강정호*
결국 정식재판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와 관련 된 소식입니다. 강정호는 지난해 6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23세 백인 여성은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강정호를 만났다. 알코올 음료를 받아 마셨는데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정호를 고소한바 있습니다. 시카고 경찰이 현재까지도 수사 중이지만 고소인인 피해자와 연락이 두절돼 미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성폭행 논란이 잠잠해질 무렵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2일 오전 2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향하다 삼성역 인근 도로 위 시설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당시 강정호가 낸 사고로 가드레일과 파편이 튀어 반대 차로에 멈춰있던 택시 등 2대의 차량이 파손되었으며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습니다.
이로써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 2011년 5월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바 있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강정호에 대해 정식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약식명령이 청구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으로 할 수 없거나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될 경우 정식 공판 절차로 심판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그와 같은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음주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친구를 동원해 거짓말을 한 점도 강씨의 정식 재판 회부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고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강정호에 대해서 여전히 호의적인 평가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강정호의 징계 변수에도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합류를 예상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노사협약에 따라 음주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출장정지 대신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즌 중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사실상 출장정지 징계와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며 스프링캠프 기간에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면 캠프 참가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스프링캠프가 임박했지만 여전히 강정호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주전 3루수로서의 입지는 굳건해 보이며 피츠버그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정호를 끌어안고 2017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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