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7. 2. 5. 15:09

*코리아 좀비 정찬성* 복귀전 1R KO승


코리아 좀비 UFC 파이터 정찬성 선수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강자인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30)를 상대로 화끈한 1라운드 KO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경기는 정찬성이 오랜 기간 동안 옥타곤을 떠나있어 경기 감각 회복과 어깨 재활이 승부의 관건으로 보여졌습니다. 경기 초반 다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정찬성은 1라운드 중반 앞쪽으로 다가들던 버뮤데즈에게 강렬한 오른손 어퍼 한 방을 터뜨리며 KO승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38월 조제 알도 전에서의 4라운드 TKO패 이후 3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옥타곤으로의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정찬성과 버뮤데즈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정찬성은 1라운드가 시작되자 왼발킥으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이에 맞서 버뮤데즈 역시 킥으로 맞대응 했습니다. 버뮤데즈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정찬성이 틈을 파고 들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도중 버뮤데즈에게 안면을 허용해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버뮤데즈 선수 또한 테이크 다운 공격을 시도했으나 정찬성은 노련하게 막아내며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버뮤데즈도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막강함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1라운드 도중 정찬성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버뮤데즈가 무리한 공격을 펼치는 사이 정찬성은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턱에 꽂았습니다. 갑작스럽게 파운딩을 시도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킴으로써 1라운드 227만에 KO승을 따냈습니다. 이번 복귀전은 정찬성에게도 UFC 선수로서 제2막을 여는 첫걸음인 아주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그런 만큼 경기 전부터 정찬성은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체급의 최두호도 언급한바 있습니다. 이전에는 최두호가 나를 쫓아 왔다면 이제는 같이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의 발언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복귀전에 대한 긴장감을 느꼈는지를 묻는 질문에 스파링과 다르게 느껴졌다. 이게 옥타곤이라는 것이 실감났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고 버뮤데즈의 펀치를 허용한 순간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을 했냐는 질문에 매일 한 두 시간씩 연습을 할 수 있었다. 2~3년 동안 레슬링과 스텝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스텝은 잘 되지 않았다고 경기를 총평하며 인터뷰를 마치는 듯 했으나 뒤이어서 정찬성은 끝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코리안 좀비를 만들어주고 인간 정찬성을 사람답게 살게해 준 코리안탑팁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 대한민국 시국이 어렵다. 대한민국 사람이 한 마음으로 화합해서 이번만큼은 마음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기도한다는 소신있는 발언을 말했습니다.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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