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7. 2. 4. 13:19

*박병호 방출대기* 향후 거취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병호 선수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인 박병호 선수가 4일 소속팀으로부터 방출대기조치를 받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 이번에 오른손 불펜 투수인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박병호의 이름을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방출대기 처분을 받은 박병호는 타 팀의 영입의사(클레임)를 기다릴 수 있으며 영입의사를 비춘 그 팀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다만 해당 기간 중 클레임을 거는 팀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 이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박병호는 2015시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시장에 나왔고 1285만 달러(1475000만원)를 써낸 미네소타 구단이 협상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4년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때 당시 미국 현지에서는 스몰마켓구단인 미네소타에겐 큰 기대치가 담긴 과감한 투자였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시즌 중에 탁월한 장타 능력을 선보이며 많은 기대감을 안겨줬지만 첫 시즌부터 자신의 약점이 노출되고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리그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총 62경에 출전하여 타율 191, 홈런 12, 타점로 마감했습니다. 따라서 미네소타는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의 도약 가능성 보다는 냉정한 시선으로 40인 로스터 제외 조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박병호 영입을 주도했던 테리 라이언 전 단장이 교체된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언 단장은 지난 시즌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새로 들어온 데릭 팔비 야구 부문 사장과 테드 레빈 단장은 박병호에게 시간을 더 주기 보다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편으로 박병호의 KBO리그 복귀도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구단과 합의 하에 돌아오는 것이지만 박병호의 도전 의지가 워낙 강하므로 KBO 복귀는 가능성이 적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현지에서는 박병호가 미네소타 마이너리그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망을 비추고 있습니다. 현재 박병호는 3년간 875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이며 2020년 옵션 미실행시 50만 달러의 바이아웃까지 붙었습니다. . 큰돈이라 할 수는 없지만 보장액만 925만 달러이고 약점이 뚜렷한 박병호를 데려갈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미네소타에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시나리오입니다. 박병호는 계약상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무네 마이너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부터 암초를 만난 박병호의 2017년 시즌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 박병호가 빅리그에서 도전하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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