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7. 1. 18. 20:36

*코디 가브란트*

 UFC 밴텀급 챔피언 등극


이번달 초에 진행 되었던 UFC 207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한 코디 가브란트 선수와 관련 된 내용입니다. UFC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보셨을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코디 가브란트 선수는 기존 밴텀급 챔피언이었던 강자 도미닉 크루즈와 치열한 접전 끝에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 승을 거두었습니다. 크루즈를 꺾은 가브란트는 종합격투기 전적 11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가브란트는 UFC 데뷔 후 여섯 경기 만에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렇게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은 가브란트는 승리 인터뷰에서 옆에 있는 한 꼬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꼬마의 이름은 매덕스 메이플이며 현재 소아암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 있어 머리가 짧았습니다. 가브란트와 메이플의 인연은 5년 전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가브란트가 체육관 회비를 위해 마약을 팔 때 메이플을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변하게 되고 가 메이플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2년 둘은 서로 목표를 정하고 약속을 하는데 메이플은 가브란트에게 "암을 이길게요"라고, 가브란트는 "꼭 UFC에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후 UFC에 데뷔해 파죽지세로 모든 경기를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른 가브란트는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31일, 챔피언 벨트는 메이플의 것'이라며 승리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약 5년 만에 가브란트는 UFC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게 됩니다. 이로써 메이플과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경기 직후 가브란트는 자신의 허리에 채워진 벨트를 풀어 메이플에게 직접 채워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또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한 때는 동료였으나 현재 철전지원수가 된 TJ 딜라쇼와의 밴텀급 챔피언전이 예정되어 있다는 뉴스입니다. 두선수는 UFC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UF, The Ultimate Fighter)'의 25번째 시즌 코치를 맡게 되었고 TUF 25가 끝나면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맞붙는다고 합니다. 둘의 타이틀전 일정은 아직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TUF 25가 종영된 뒤인 오는 6월~8월에 경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딜라쇼 또한 밴텀급에서 챔피언 자리까지 오른 강자 중 한명입니다.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으나 도미닉 크루즈에게 1-2로 판정패해 벨트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후 하파엘 아순사오, 존 리네커에게 판정승하고 현재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이 두선수는 원래 팀 알파메일에서 함께 훈련한 동료였습니다. 하지만 딜라쇼가 타격 코치 듀앤 루드윅이 계약 기간을 마치고 팀을 떠나자 2015년 10월 그를 따라 나가면서 가브란트와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고 딜라쇼가 팀 알파메일의 수장 유라이아 페이버를 비난하자 둘 사이가 크게 악화 되었습니다. 현재 SNS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되고 있는 중이며 두 선수의 경기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posted by 햄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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